검은긴뿔사슴벌레에 대해 알고 싶어요

검은긴뿔사슴벌레의 특징, 분포, 사육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검은긴뿔사슴벌레는 사슴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수컷의 큰턱이 사슴의 뿔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수컷의 몸길이는 50~80mm, 암컷의 몸길이는 25~42mm로, 한국의 사슴벌레 중에서 가장 큰 종입니다. 수컷의 큰턱은 암컷과 싸우거나, 먹이를 잡거나, 용실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암컷은 턱이 작고 몸이 둥글며, 산란목에 알을 낳습니다.

 

검은긴뿔사슴벌레는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분포하며, 성충은 늦은 봄부터 초가을까지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산림이나 공원에서 나무 껍질이 벗겨진 곳이나 죽은 나무에 서식합니다. 성충은 젤리나 과일 등 단백질과 당분이 풍부한 먹이를 선호합니다.

 

검은긴뿔사슴벌레를 사육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간단한 사육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성충 사육: 적당한 크기의 투명한 통에 통풍구멍을 내고, 수분조절이 된 발효톱밥을 3cm 정도 깔아줍니다. 젤리나 과일 등을 먹이로 주고, 놀이목이나 참나무 껍질 등을 깔아주면 좋습니다. 온도는 22~28도가 적당하며, 너무 건조하거나 습도가 높지 않게 해줍니다.

2. 산란 세팅: 암수 한 쌍을 같은 통에 넣어주고, 10일 정도 지난 후에 암컷만 따로 다른 통으로 옮겨줍니다. 산란목이 있다면 가수한 후에 통에 넣어주고, 없다면 발효톱밥만으로도 산란할 수 있습니다. 발효톱밥은 10cm 정도 꾹꾹 눌러 다져주고, 젤리나 과일 등을 먹이로 주면 됩니다.

3. 산란 해체: 산란 세팅 후 30~60일 정도 지난 후에 통을 열어보면, 알이나 초령 애벌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알과 애벌레들을 따로 분리해주고, 새로운 발효톱밥에 넣어줍니다. 알들은 서로 곂치지 않게 하고, 2cm 정도 덮어줍니다. 온도는 22~28도가 적당하며, 부화 기간은 10~14일 입니다.

4. 유충 사육: 부화한 유충들은 개별적으로 발효톱밥이 든 통에 넣어줍니다. 통의 크기는 550~2000cc 정도가 적당하며, 통풍구멍을 내줍니다. 발효톱밥은 3개월마다 교체해주고, 젤리나 과일 등을 먹이로 주면 됩니다. 온도는 22~28도가 적당하며, 성장 기간은 6~12개월 입니다.

5. 용화 세팅: 유충이 용실을 만들기 시작하면, 통을 조심스럽게 열어보고, 용실이 있는 톱밥을 따로 옮겨줍니다. 용실이 없는 톱밥은 버리거나 다른 유충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용실이 있는 톱밥은 적당한 크기의 통에 넣어주고, 온도를 22~24도로 낮춰줍니다. 용화 기간은 3주 정도 입니다.

6. 우화 세팅: 용화가 끝나면, 용실을 조심스럽게 까보고, 성충이 나온 것을 확인합니다. 성충이 나오지 않았다면, 다시 용실을 감아주고, 온도를 25~28도로 올려줍니다. 우화 기간은 18시간 정도 입니다. 우화가 잘 된 성충은 다시 성충 사육 방법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검은긴뿔사슴벌레는 사육하기 쉽고, 크고 멋진 곤충입니다. 위의 사육방법을 참고하시고, 재미있게 사육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