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잔줄예쁜비단벌레의 특징, 분포, 사육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녹색잔줄예쁜비단벌레는 비단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 제 496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몸 길이는 3~4cm로 한국에서 두번째로 큰 비단벌레이며, 몸에서는 녹색과 푸른색, 붉은색 광택이 나며 매우 아름답습니다. 한 쌍의 붉은 색 세로 줄무늬가 인상적이며, 몸이 단단한 갑옷을 입은 것처럼 보입니다.
녹색잔줄예쁜비단벌레는 한여름인 7~8월에 나타나 햇볕이 뜨거운 한낮에 오래된 활엽수림 주변을 날아다닙니다. 짝을 찾기 위한 비행으로, 나무 위로 높이 날아올라 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시각 신호를 단서로 암수가 만납니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벚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 먹이가 되는 굵은 나무껍질 틈에 알을 낳으며 부화한 애벌래는 나무 속을 파먹고 자랍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내장산, 두륜산, 완도 등 일부 지역이 알려져 있으나, 그 숫자는 많지 않아 예전부터 희귀종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녹색잔줄예쁜비단벌레를 사육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 녹색잔줄예쁜비단벌레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므로, 무단으로 채집하거나 소지하면 법적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사육하고자 한다면 환경부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 녹색잔줄예쁜비단벌레의 성충은 식물의 꽃가루나 꿀을 먹으므로, 사육용 용기에는 꽃이 피어 있는 식물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벚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의 꽃이 적합합니다.
- 녹색잔줄예쁜비단벌레의 유충은 나무 속을 파먹으므로, 사육용 용기에는 적당한 크기의 나무 조각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유충은 나무 속에서 2~3년 동안 자라며 성충으로 변태합니다.
- 녹색잔줄예쁜비단벌레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므로, 사육용 용기는 통풍이 잘 되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온도는 20~30℃, 습도는 50~70% 정도가 적당합니다.
녹색잔줄예쁜비단벌레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생물문화자원으로, 적절한 보호와 관리를 통해 그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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