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뒷고운흰나비에 대해 알고 싶어요
줄뒷고운흰나비는 흰나비과에 속하는 나비로, 한국에는 큰줄흰나비와 줄흰나비 두 종이 있다. 이들은 날개에 검은 줄이 있는 흰색이나 노란색 계통의 나비로, 봄부터 가을까지 산길이나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줄뒷고운흰나비의 생태와 특징, 분포, 사육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다.
줄뒷고운흰나비의 생태와 특징
줄뒷고운흰나비는 몸길이가 20~24mm, 날개편길이가 60mm 정도이다. 앞날개와 뒷날개의 시맥을 따라 검은 줄이 있으며, 암컷은 앞날개 뒷면의 검은색 무늬가 크게 발달되어 있고 뒷날개 아랫면은 노란색을 연하게 띠고 있다. 수컷은 앞날개 뒷면의 검은색 무늬가 작고 뒷날개 아랫면은 밝은 노란색을 띤다. 이렇게 성별에 따라 날개의 색깔과 무늬가 다르기 때문에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줄뒷고운흰나비는 1년에 3~4번 발생하며, 번데기로 겨울을 난다. 나비는 4월부터 나타나 주로 잡풀 속에 알을 낳으며, 유충은 여름과 가을에 나타나 십자화식물인 배추, 갓, 무, 케일, 콩다닥냉이 등을 먹는다. 유충은 몸길이가 38mm 정도이고 몸은 진녹색이다. 번데기는 회색 또는 회색이 도는 자주색이고 길이는 24mm 정도이다.
줄뒷고운흰나비는 주로 낮은 산지의 양지바른 수풀 속에 살면서 계곡 주변의 산길에 핀 참나리, 개망초, 미나리냉이, 엉겅퀴, 꿀풀, 큰까치수영, 나무딸기 등 여러 가지 꽃에서 흡밀을 한다. 특히 **미나리냉이**와 **큰줄흰나비**는 서로 호감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나리냉이는 큰줄흰나비의 유충의 주된 먹이식물이며, 큰줄흰나비는 미나리냉이의 꽃에서 흡밀을 하면서 꽃가루를 전달해주어 꽃의 번식을 돕는다.
줄뒷고운흰나비의 분포
줄뒷고운흰나비는 한국, 중국, 일본, 사할린, 시베리아 등 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전국에 서식하며, 특히 남부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줄뒷고운흰나비는 산지나 들판, 공원, 농장 등 다양한 서식지에서 살 수 있으며, 인간의 활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줄뒷고운흰나비의 사육 방법
줄뒷고운흰나비는 배추나 무청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을 먹기 때문에 사육하기 쉬운 나비이다. 알과 유충은 잡풀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반찬통이나 화분에 넣어주면 잘 자란다. 반찬통에서 키울 때는 습기나 배설물로 쉽게 오염되기 때문에 매일 청소해주어야 하고, 화분에서 키울 때는 번데기가 되기 전에 나뭇가지를 넣어주어야 한다. 번데기가 된 후에는 조용히 놔두어야 하며, 나비가 나온 후에는 날개가 마르도록 기다렸다가 자연으로 보내주면 된다.